2012년 7월 29일 일요일

나중에 볼려고 넘겼던 영화들

오랜만에 금 토 일 동안 영화만 봤다.
올림픽이고 해서 정신없는 3일 이었지만 나는 무려 9편의 영화를 봤다.

번지점프를 하다, 할람포,  원데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인셉션, 제인에어, 리플리,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 메멘토

자세히 보면 감독이나 배우나 내가 좋아하는 배우라서 겹친다.
할람포의 제이미 벨은 제인에어에도 나오며,
데이먼은 리플리와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에도 나온다.
비커밍 제인에서,
그리고 내 사랑 조셉이 나오는
다크나이트라이즈에 출연한 앤 해서웨이는 악마를 프라다를 입는다와 원데이에 나온다.
또, 메멘토와 인셉션은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이 찍은 영화이다.

1. 번지점프를 하다
미술관 옆 동물원을 볼까 이걸 볼까 고민하다 나는 결국 이것을 봤다. (미술관 옆 동물원은 다음 기회에 넘겨야지!) 이병헌의 목소리가 그렇게 좋은지 처음 알았다. 섬세한 감정처리가 마음에 든다.
2. 할람포
사실 제이미 벨을 처음 알게된건 빌리엘리어트에서 였는데 그가 동일인물인것을 모르고 보았다. 성장기의 제이미 벨은 역시 연기는 물론이고 어린 시절의 귀여운 얼굴도 남아있다. 할람포의 내용 자체가 무척이나 파격적이고 마음에 든다. 그리고 노래와 엔딩도!
3.원데이
몇 십년을 걸쳐서 서로의 사랑을 알게되고 결혼하게 되지만 아내의 죽음까지 서사적으로 구성되는 것이 너무 좋다. 앤 해서웨이의 얼굴이 특히 더 빛났다.
4.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주인공 앤 해서웨이는 평범하고 패션에 대해 관심조차 없는 인물로 나온다. 하지만 매력적인 런웨이에서 비서로 모든 수난을 겪으며 일하고 패션계에 몸을 들이지만 그녀는 옛날의 자신과 달라져 주위의 사람들로부터 멀어진다. 그리고는 끝내 자신의 삶으로 돌아온다. 가볍게 봤지만 어쪄면 그 속에는 가벼움이 없을지도 모른다.
5.인셉션
이걸 왜 이제 봤을까!
크리스포놀런 감독의 창의력의 끝은 어디고 조셉의 매력은 어디까지 인가!
꿈속에서 인셉션을 하다. 긴 영화지만 지루하지도 않고 너무나 매력적인 영화였다.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것은 열린 결말. 아마 이것을 본 사람은 모두 다 다르게 결말을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나 또한 그렇다. 그래서 마음에든다.
6.제인에어
생각 했던 것 보다 별로 였던거 같다. 너무기대하고 봤나보다. 영화의 영상미나 색체는 좋았지만 제인에어의 책 내용을 담아내기엔 완벽하지는 않았다.
7.리플리
'굿 윌 헌팅'에서 각본을 맡기도한 맷 데이먼의 영화 리플리. 그는 정말 연기를 잘하는것 같다. 리플리의 정체성의 모호함을 잘 표현하며 그의 특유의 표정은 정말...! 말이 필요 없다. 주드로의 멋진 몸매도 감상 할 수 있었지만 사실 이 영화는 결코 가볍지 않다. 원래 영화 제목은 재능있는 리플리란 뜻인데 우리나라에 개봉하면서 리플리로 짧게 변형 된 것 같다. 재능있는은 리플리의 정체성을 비꼬아서 말하는 표현법이라서 마음에 들었는데 변형되어 아쉽다.
8.우리는 동물원을 샀다
이것도 맷 데이먼의 영화이다. 나이가 든 그는 그래도 여전히 매력적이며 잘생겼다. 하지만 세월은 정말 무섭다. 맷 데이먼이 아빠란 역활을 맡았으니깐 말이다. 영화에 대해 말하자면 이 영화는 실화라고 한다. 영국에서의 모험을 통해 그것을 글로 표현하는 아빠와 그 가족들은 망하게 된 동물원을 사고 동물원을 열게 되었다 한다. 실화라서 더 인상깊었다.
사실 이걸 보는내내 동물원에 가고 싶어졌다. 여름이 끝나기전에 꼭 가야지!
9.메멘토
크리스토 놀런 감독의 메멘토.
기억상실증에 걸린 주인공은 아내를 살해한 범인을 잡기위해 자기 몸에 문신을 하며 그 용의자에 대한 사실을 몸에다 새기고 메모한다. 이 영화 또한 '역시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이다!'라 생각하게 만든다. 그리고 이 영화의 마음에 드는것은 역 순행적으로 내용이 전개 되는 것이다. 짧은 부분을 현재에 시작해 과거로 보여주는 것이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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